1️⃣ SNS 없이도 가능할까? 실험을 시작한 이유와 조건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한때 ‘인스타그램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줄’ 알았다.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전자책, 템플릿 판매, 소소한 수익화까지 모든 흐름이 ‘SNS에서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SNS에 너무 지배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조회 수를 확인하고, 피드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정작 내가 만들고 싶은 것,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 달간 실험을 시작했다.
조건은 단 하나, SNS 전면 중단.
- 인스타그램 앱 삭제
- 블로그 글 공유 금지
- 트위터, 유튜브 커뮤니티, 카카오채널 등 모든 채널 홍보 X
단, 블로그 자체 글 발행은 유지하고, 구글 검색 유입 최적화(SEO)는 계속하기로 했다.
즉, SNS를 제외한 ‘검색 기반 수익 구조만으로 한 달 실험’을 해본 것이다.
실험 전 예상
항목 | 예상 |
블로그 방문자 수 | 급감할 것 같음 |
수익 (애드센스·제휴) |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스트레스 지수 | 오히려 감소할 것 같음 |
얻는 인사이트 | 검색 기반 전략의 실제 효과 확인 가능 |
이 실험을 통해 정말 궁금했던 건 한 가지였다.
SNS 없이도 콘텐츠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로 수익은 계속 들어올까?
2️⃣ SNS 없이 콘텐츠 운영하기: 블로그와 검색 유입 전략만으로 버텨보기
SNS를 끊고 나서 처음엔 막막했다.
이전 같으면 글을 발행하자마자 인스타에 썸네일과 함께 홍보를 돌렸을 테지만, 이제는 그냥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검색 유입을 노린 콘텐츠 구조만 잘 만들어두면
시간이 흐를수록 글은 저절로 ‘찾아 읽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 핵심 전략 1: SEO 중심 글쓰기
- 글 제목에 검색 키워드 반드시 포함
예: “디지털 노마드 노트북 추천 (2025년 최신형 TOP3)” - 본문에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3회 이상 사용
- 글 내부에 관련 글 1~2개 링크 → 체류 시간 증가
- 이미지에도 ALT 태그 달기 (ex. “무소음 시간 루틴 다이어그램”)
- 요약 문단을 문서 하단에 별도로 삽입 → 구글 노출 최적화
이런 글은 SNS에 공유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검색으로 유입되는 ‘슬로우 콘텐츠’가 된다.
속도는 느리지만 오래 간다.
📌 핵심 전략 2: 주제 선택
검색 기반 수익을 노리기 위해서는 ‘SNS 감성’보다는 ‘정보형 주제’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런 콘텐츠는 SNS보다 검색에 훨씬 강하다:
SNS형 콘텐츠 | 검색형 콘텐츠 |
오늘의 카페 후기 | “서울 혼자 가기 좋은 조용한 카페 TOP5” |
하루 루틴 공유 | “불면증 극복 루틴 7일 기록 (수면 개선 팁)” |
감성사진+짧은 글귀 | “중고거래 앱 수익 비교 (2025년 업데이트)” |
검색형 콘텐츠는 블로그, 브런치, 티스토리, 워드프레스에서 더 강력하게 작동한다.
그리고 이 글들은 쌓일수록 트래픽이 복리처럼 증가한다.
📌 핵심 전략 3: 블로그 내 수익 구조 연결
- 애드센스: 클릭 수익 (방문자 수가 많을수록 ↑)
- 쿠팡파트너스: 리뷰 글에 제품 링크 삽입
- 노션템플릿 판매: 콘텐츠 관련 자료를 PDF or 링크로 연결
- 전자책/강의: 검색 유입 후 브랜딩 → 제품화 유도
‘SNS 없이 올린 블로그 글’ 5편 중 3편이 검색 상위 노출 + 제휴 클릭률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은 오히려 늘었다.
이건 완전히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3️⃣ 실험 결과와 변화: SNS 없는 한 달, 수익과 삶은 이렇게 달라졌다
실험을 마치고 한 달 뒤, 나는 결과를 꼼꼼히 정리했다.
가장 놀라웠던 건, SNS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 실험 결과 정리
항목 | 실험 전 (SNS 있음) | 실험 후 (SNS 없음) |
블로그 방문자 수 | 일 평균 310명 | 일 평균 245명 |
애드센스 수익 | 월 48,500원 | 월 51,300원 |
제휴수익 (쿠팡 등) | 월 72,000원 | 월 69,000원 |
스트레스 지수 | 높음 | 낮음 |
→ 방문자 수는 줄었지만, 검색 유입 방문자의 체류 시간이 더 길고 클릭률이 더 높았다.
그 결과, 수익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 느낀 점
1. SNS는 즉각적이지만, 의존도와 피로감이 크다
2. 검색 기반 콘텐츠는 느리지만 누적되며,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다
3.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나’를 중심으로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나는 SNS와 블로그를 분리해서 관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SNS는 가볍게 소통용으로만,
진짜 콘텐츠와 수익은 블로그와 검색 기반 루틴으로 구축하고 있다.
✅ 마무리하며
이 실험은 단지 SNS를 끊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콘텐츠 채널”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기록이다.
SNS는 선택일 뿐, 필수는 아니다.
그리고 때로는 속도를 늦춰야 더 멀리 간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이 실험이 ‘나만의 콘텐츠 구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